맞는 얘기에요. 그럼, 여기서 말하는 ‘시작’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보다 ‘인식의 전환으로 시작되는 이동에 대한 생각과 이동방식의 변화’를 뜻한다면요? 어떻게 우리의 이동을 바라봐야 미래가 시작될까요?

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이  수요응답형 교통 기술(On-demand Transit Tech) 일 거라 생각해요.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를 벗어나 승객에게 이동이 필요할 때 바로 제공하는 승객 중심의 서비스가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구현될 때 진정한 모빌리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부르면 탈 수 있는 택시🚕 를 떠올리실 수 있어요. 하지만 택시는 다수의 사람을 운송하는 데 한계가 있어 대중교통 역할을 하기엔 부족*해요. 어디서든, 누구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아쉽게도 수도권을 벗어날수록 친절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은평, 세종, 인천에서 셔클과 아이모드 같은 수요응답형 버스가 실증사업으로 서비스되고 있어요. 우리나라 어디 어디에 서비스되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저희가 만든 🗺 On-demand Ridepooling Korea Map에서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으니 클릭해 보세요.

그래도 아직 수요응답형 교통(DRT)이 와닿지 않으실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는 대중교통의 빈틈⚡️을 메꾸는 수요응답형 교통(DRT)의 실제 사례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해요. 대중교통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신도시, 또는 자차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해결책으로 수요응답형 교통(DRT)이 소개되고 있어요. 어떤 사례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죠!

송도 1공구 아파트 단지의 중학교 신입생 100여 명이 4.5km 떨어진 H중학교로 배정됐다고 해요. 단지 앞 50m 거리에 S중학교가 있는데도 말이죠. H중학교까지는 바로 통학할 수 있는 대중교통도 없고, 학교 근처에도 버스정류장이 없어 10여 분 도보로 걸어가야 하는 상황. 매년 반복되는 장거리 학교 배정사태에 학부모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어요.

결국 학부모들은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리는 한편, 자비로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등교 셔틀 기사를 모집하는 등 자체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는데요.

주민들이 직접 발로 뛰어 대중교통 대책안을 마련한 사례이면서, 대중교통의 빈틈⚡️을 수요응답형 교통이 채워주는 사례인 것 같아요.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어 중학생으로의 첫날을 시작한 학생들에게 통학하는 길이 더 빨라지고, 편해지길 소망해요.